유튜버 조니 소말리, 소녀상 조롱 이어 법정서도 도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서울 마포구의 ‘평화의 소녀상’을 조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법정에서도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라는 망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소녀상 모욕에 이어 법정서도 논란

조니 소말리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벌여 모욕죄로 기소되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국민 감정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했는데, 법정에서도 문제적 행동을 이어갔다. 1시간 가까이 지각했을 뿐만 아니라,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등장해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재판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라는 발언을 해 또 한 번 공분을 샀다.

■ 재판 진행 상황과 향후 전망

조니 소말리는 이번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그의 태도와 반복적인 망언으로 인해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번만큼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다음 공판을 4월 9일로 예정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 역사적 상징 훼손, 강력 대응 필요

이번 사건은 외국인이 대한민국의 역사적 상징물을 모욕하고 국민 감정을 해치는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법정에서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만큼, 엄중한 처벌과 함께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 사건은 단순한 처벌을 넘어, 외국인의 국내 법과 역사적 상징에 대한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향후 공판에서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