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힐은 1987년 개봉한 영화로 미군 101 공수부대가 1969년 5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동안 베트남의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벌인 치열한 전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감독은 '존 어빈'이고 주연은 '딜란 맥더모트', '마이클 보트먼', '돈 치들'입니다.
영화의 장점
실감 나는 전투장면
전투장면이 실감 나고 현실적입니다. 영화는 전쟁의 잔혹함과 소모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전투장면에 많은 비중을 뛰었습니다. 병사들이 고지를 오르내리면서 적과 근접 전을 벌이는 장면은 무척이나 치열하고 긴장감 넘칩니다. 총탄과 포탄, 수류탄 등의 폭발음과 효과도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병사들의 표정과 대사, 형동도 전쟁터에서의 심리상태와 감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병사들이 아군의 오폭 격에 의해 부상을 당하거나 죽어가는 장면은 전쟁의 참혹함을 한껏 보여줍니다.
살아있는 캐릭터
영화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한명의 캐릭터에 주목하기보다는 여러 명의 병사들을 등장시켜 각자의 배경과 성격, 전쟁에 참가한 이유를 보여줍니다. 흑인 군관, 백인 병사, 신병, 선임, 기자 등 다양한 직업과 인종, 계급의 캐릭터들이 섞여 있습니다. 그들은 전투 중에는 형제처럼 서로 돕지만 휴식시간에는 서로 갈등하거나 농담을 하거나 평온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들의 대화는 때론 유머러스하고 때론 냉소적이고, 때론 야한 농담과 비속어로 가득합니다. 이런 캐릭터들은 전쟁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도식적이고 단조로운 인물들과 달리 실제로 존재할 법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전쟁을 항햔 메시지
전쟁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전쟁을 영웅적으로 위대한 것으로 보지 않고, 비난하고 냉소적으로 바라봅니다.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싸우는 병사들은 조국이나 부대나 신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저 명령에 따라 싸우거나 생존을 위해 싸우거나 전우를 위해 싸웁니다. 그들은 전쟁의 의미나 목적을 묻지 않고 그저 고지를 오르내리면서 죽거나 살기만 합니다.
결국 고지를 점령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승리입니다. 고지는 시체로 가득하고 살아남은 병사들은 승리의 기쁨이 아니라 허탈감과 절망감만이 남습니다. 영화의 제목인 '햄버거 힐'의 뜻은 고지가 고깃덩어리로 변해버린 병사들을 냉소적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영화는 전쟁이 인간을 파괴하고 죽음과 고통만을 남기는 생지옥이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영화의 단점
캐릭터의 깊이가 부족하다
영화는 캐릭터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보여주지만 그들의 깊이와 매력은 부족한 느낌입니다. 캐릭터들의 이름이나 배경, 성격이 영화를 보고나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주연인 딜란 맥더모트가 연기한 선임 병사는 영화의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카리스마도 없고, 리더십도 없습니다. 또한 돈 치들이나 마이클 보트먼 같은 좋은 배우들도 인상적인 대사나 행동을 하지 못합니다. 결국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가 단조롭다
영화는 전투장면에 집중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단조롭고 건조합니다. 전투, 휴식, 전투, 휴식 이런 패턴을 반복하는 것 외에는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전투 장면은 치열하고 현실적이지만 너무 길고 반복적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전투장면 외에 병사들의 일상이나 감정을 다루는 장면은 사사롭게 느껴집니다. 관객을 집중시키거나 감동시키거나 긴장시키는 능력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영화 햄버거힐 리뷰
햄버거힐은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치열하게 전투장면을 연출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영화 '고지전'과 흡사한 느낌도 있습니다. 햄버거힐은 전쟁의 잔혹함과 소모적인 면보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깊이와 매력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전쟁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은 추천할만함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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